시니어센터 대중교통 개선 공청회…”봉사학생들이 이뤄내”

한인청소년들이 시니어센터를 오가는 어르신들을 위해 팔을 걷어부쳤다.한인타운 시니어& 커뮤니티 센터(이사장 정문섭·이하 시니어센터)에서 진행하는 무료강의 프로그램에서 조교로 봉사하고 있는 고교생들이 메트로 등 대중교통 관계당국을 움직여 공청회를 갖도록 이끌어냈다.메트로는 오는 8월 9일(화) 오후 2시 시니어센터 2층 강당(965 S. Normandie Ave. #200, LA, CA 90006)에서 한인타운 교통문제를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이 공청회에서는 시니어센터 인근 올림픽 블러바드와 놀만디 길을 거치는 메트로 버스의 배차간격 등 대중교통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시니어센터 스마트폰교실과 컴퓨터반 담당교수들을 도와 봉사하고 있는 엘리 유(Ellie Yoo·Immaculate Heart High School 11학년)양과 대니얼 노(Daniel Noh·North Hollywood High School 11학년), 모니카 리(Monica Lee·Culver City High School 10학년) 등은 시니어센터 인근 올림픽 블러바드를 지나는 메트로 버스의 배차간격이 인근 피코 블러바드와 베니스 블러바드를 지나는 노선에 비해 더 긴 것을 확인했다.

무엇보다 2013년 시니어센터가 개관한 이후 인근 지역 유동인구가 크게 늘었지만 메트로 버스 등 대중교통편이 수요에 맞춰 조정되지 않은데다 배차간격도 달라지지 않았다는 데 문제의식을 갖게 됐다고 한다.

한인 청소년들은 메트로 당국 등에 편지를 보내 이같은 내용을 진정하는 노력을 펼쳐 마침내 공청회를 갖기에 이르렀다고 시니어센터측은 전했다.

박관일 시니어센터 사무국장은 “어린 학생들의 자발적인 노력으로 어르신들을 위한 대중교통 개선 문제를 다루게 된 만큼 한인들이 공청회에 많이 참여해 관심을 보여야 관계당국의 정책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시니어센터봉사학생들
한인타운 시니어센터 인근 대중교통 문제를 관계당국에 진정해 공청회를 갖게 만든 학생들.왼쪽부터 모니카 리, 엘리 유, 대니얼 노<사진제공=시니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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