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미국의 잠정주택매매지수가 89.8로 전월 및 전년 대비 각각 1%와 19.9% 감소하며 시장 침체를 예고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 7월 미국의 잠정주택 매매지수가 전월 및 전년 대비 각각 1%와 19.9% 감소한 89.8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로써 미국의 잠정주택매매지수는 지난 9개월 간 여덟 번이나 감소했다. .
지역별로는 북동부(79.3)가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1.9%와 15.4% 감소한 것을 시작으로 중서부(91.2)가 각각 2.7%와 13.4%, 남부(106.6)는 1%와 20% 줄었다. 반면 서부(70)의 경우 전월 대비로는 2.2% 증가했지만 전년동기 대비로는 30.1%가 감소했다.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연준의 기준 금리 인상에 따른 모기지 금리 급등이 월 모기지페이먼트(30년고정, 20% 다운페이 기준)를 전년 동기 대비 54%(679달러)나 증가한 1944달러까지 끌어올렸다”라며 “여기에 지난 40년래 최고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더해지면서 바이어들의 구매력이 지난 1989년 이후 최저치까지 하락했다. 앞으로 주택 가격 상승폭(전년동기 대비 기준)이 5% 선으로 낮아지며 매물 공급이 늘어나면 내년 초부터는 다시 거래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