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주택가격 내년 8.8% 낮아질 것”

Set of houses on an avenue in Los Angeles
[adobestock]

지난 수년간 이어지던 가주 부동산 시장의 가격 폭등세가 내년에는 꺾일 것으로 예상됐다.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는 최근 내년도 가주 기존주택(개인 주택 기준)의 판매 중간가격이 올해 대비 8.8%하락한 75만 860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표 참조>

올해의 경우 83만 1500달러로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전년(78만 6700달러) 대비 5.7%오른 가격 이지만 상승폭 기준 지난 수년래 최저치다.

CAR은 집값이 하락해도 계속되는 금리 상승 및 구매력 저하로 인해 판매건수가 2년 연속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CAR은 .올해 판매 건수와 내년도 판매 건수가 각각 35만9220여채(-19.2%)와 33만3400여채(-7.2%)로 2년 연속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CAR의 오토 카트리나 회장은 “내년도 가주 주택 시장은 재고물량이 늘고 가격이 내리면서 활황기에 주택 매매 경쟁에서 밀려났던 잠재적 구매자들에게 유리한 환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판매건수 및 가격 하락 예상에도 불구하고 구매력은 계속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이는 이미 높아진 가격에 더해 금리가 계속 상승하기 때문이다.

CAR은 내년도 30년 고정 금리가 올해 대비 1.4%포인트 이상 오른 6.6%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택 가격이 코로나 19 팬데믹 이전에 비해 28% 이상 급등한 상황에서 금리 상승으로 인한 내년도 월 페이먼트 부담(중간 가격 주택 기준, 20%다운페이와 30년 고정 모기지 적용)까지 올해 3652달러에서 3875달러로 더욱 높아지면 잠재적 주택 바이어의 상당수가 시장에서 밀려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가주의 주택 구매력은 올해 19%, 내년도 18%로 2019년 31%, 2020년 32%는 물론 지난해 26%대비로도 크게 하락했다.

한편 모기지 금리 상승은 전액 현금 구매자의 비율 증가로 이어졌다. 올해 현재 가주에서 전액현금 구매자의 비율은 전체 거래의 약 22%에 달하는데 이는 지난해 18.6%대비 3%포인트 이상 증가한 수치다.최한승 기자

2022_2023 가주 부동산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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