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3분기 순익 2720만달러…전분기 대비 8.5%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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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은행이 월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 실적을 올렸다.

은행의 지주사 한미파이낸셜콥은 25일 올 3분기 총 2720만달러(주당 89센트)의 순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주당 77센트를 예상했던 월가 전망치를 12센트나 상회한 수치일 뿐 아니라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순익도 각각 8.5%와 2.3% 넘어선 것이다.

연준의 지속적인 기준 금리 인상에 따라 직전분기 5900만달러를 기록했던 순이자 수익( 은행의 대출을 통한 이자 수익에서 예금 등으로 고객에게 지불하는 이자 비용을 제외)은 이번 분기 6310만달러로 다시 6.8% 나 늘면서 은행의 수익 증가에 기여했다.

3분기 한미는 58억달러의 대출을 올렸다. 직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2.6%와 19.4%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및 올해 2분기를 각각 6억달러를 넘겼던 신규대출은 상업용 부동산과 소비자 대출 등이 줄면서 4억9230만달러로 감소했다.

최근 미 은행들의 경쟁이 치열한 예금 부분에서는 62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3.7%, 전년동기 대비 8.2% 증가했다.

예금이 늘어난 결과 은행의 대출력 증가에 필수적인 예대율(예금대비 대출비율,예대율이 높을수록 대출금이 예금보다 많아 은행의 경영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평가한다)은 직전분기 94.6%에서 93.5%로 낮출 수 있었다. 단 은행의 수익 개선에 기여하는 무이자 예금이 비율은 전분기 대비 1120만달러 줄면서 전체 예금의 44.7%로 감소했다.

3분기 현재 은행의 자산은 71억 3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2.5% 전년동기 대비 5.2%증가했다.

자산이 늘면서. 연체 대출(30~89일 연체)이 직전분기 0.07%에서 0.09%로 조금 늘었지만 부실자산의 비율은 0.17%를 그대로 유지했고 부실대출의 비율도 0.20%에서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은행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각종 지수 중 자기자본수익률(ROA)은 전분기 1.52%로 직전분기 1.45%대비 늘었지만 전년동기 대비로는 0.06%포인트 감소했다. 자산대비 수익률(ROE)도 2분기 14.92%에서 15.58%로 개선됐지만 이 역시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1.55%포인트 악화됐다.

낮을수록 우수한 효율성 지수의 경우 직전분기 46.05%에서 46.22%로 후퇴했지만 전년동기 52.01%와 비교하면 5.79%포인트나 향상됐다.

은행의 수익성을 보여주는 순이자마진(NIM)은 3.66%로 2분기 3.55%는 물론 전년동기 3.07%에 비해 0.59%포인트나 개선됐다.

한미은행의 바니 이 행장은 “대출이 늘어나는 가운데 순이자마진도 개선됐고 자산 건정성도 잘 유지되고 있다. 기존 고객과의 관계를 다지면서 새로운 고객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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