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B뱅크 3분기 순익 700만달러…순이자마진 4.25%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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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B뱅크(행장 헨리 김)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월가 예상치를 밑돈 순익을 올렸다.

은행의 지주사인 PCB 뱅콥은 27일 공시한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 총 700만달러(주당 46센트)의 순익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분기와 전년동기 대비 각각 23.3%와 37%나 감소한 수치일 뿐 아니라 월가 예상치 67센트도 크게 하회한 수치다. 2개 분기 연속으로 순익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올해 누적 순익 또한 2629만달러(주당 1.73달러)로 전년도 같은 기간 2943만달러(주당 1.92달러)대비 10.7% 줄었다.

순익이 줄었지만 기준 순이자 수익의 경우 기준 금리 인상의 효과를 보며 2400만달러로 직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12.5%, 14.6% 늘었다.

3분기 은행의 자산은 23억 2700만달러로 2분기 대비 0.7% 감소했지만 전년동기 대비로는 10.6% 증가했다.

자산 및 순익이 줄면서 부실자산도 직전분기 0.09%, 전년동기 0.05%에서 0.32%로 급등했다

3분기 대출은 19억 5924만달러로 2분기 대비 6.9%, 2021년 3분기 대비 14.7% 증가했다. 전체적인 연체는 줄었지만 전체 대출에서 부실대출이 차지하는 비율은 0.38%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 0.07%대비 크게 늘었다.

3분기 예금은 19억8000만달러로 직전분기 대비 1%, 줄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는 7.9% 증가했다.

예금 감소로 은행의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는 무이자예금의 비율도 8억1000만달러에 직전분기 49.5%, 전년동기 45.4%에서 40.9%까지 감소했다..

이외에도 대출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예대율이 직전분기 92.24%, 전년동기 94.77%에서 100%를 넘기면서 악화됐다.

은행 수익성의 주요 척도로 활용되는 각종 세부 수치를 살펴보면 순익을 나타내는 가장 중요한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이 2분기 4.01%, 2021년 3분기 3.93%에서 4.25%로 올라온 성과를 나타냈다.

반면 총자산수익률(ROA)은 전년동기 2.11%, 1분기 1.92%, 2분기 1.65%에서 1.19%까지 떨어지며 하락세를 멈추지 못하고 있다. 자기자본수익률(ROE) 또한 8.16%로 10%벽이 깨지면서 직전분기(12.48%), 전년동기 17.98%대비 악화됐다. 효율성(낮을 수록 우수함)은 직전분기 48.98% 전년동기 43.51%에서 50.25%로 후퇴했지만 여전히 우수한 수준을 유지했다.

올 3분기 장부가(Book Value)는 22.40달러로 2분기 22.36달러, 전년동기 16.68달러 대비 인상됐다.

PCB의 헨리 김 행장은 “3분기 순이자 수익이 12.5%나 증가한 것을 시작으로 순이자 마진과 대출 등도 고르게 늘어나는 실적을 올렸다”라며 “장기적 성장전략에 맞춰 텍사스와 뉴저지에 2개의 지점을 늘렸고 남은 4분기 동안 텍사스 캐롤턴에 1개 지점을 추가로 오픈해 영업망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PCB 이사회는 27일 실적 발표 이후 오는 다음달 10일까지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들을 대상으로11월 18일 주당 15센트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지난 2015년 주당 3센트로 시작된 PCB의 배당금은 2019년 1분기 5센트, 2분기 6센트, 4분기 8센트로 각각 오른 데 이어 지난해 1분기 10센트, 3분기 12센트 그리고 4분기 15센트까지 무려 400%나 인상됐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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