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남가주 한인은행 순익은 감소 자산과 예금 대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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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남가주 소재 한인은행들의 실적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최근 발표된 남가주 6개 한인은행들의 올해 3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자산과 대출 그리고 예금이 경기 침체에 우려 속에서도 증가했지만 순익만은 전년동기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 위기 속 순익 전년동기 대비 감소

올해 3분기 남가주 소재 6개 한인은행들의 총 순익은 1억 632만달러로 2분기 대비 0.9% 늘었지만 2021년 3분기 대비로는 6.3% 감소했다.

남가주 한인은행들은 순익은 지난해 4분기 1억 1700만달로 역대 최고에 도달했지만 올해 들어 물가와 기준금리가 급등하는 가운데 경기 침체 위기까지 높아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체적인 순익은 늘었지만 은행 별로는 증감에 차이를 보였다.

은행 별 순익을 보면 뱅크오브호프(행장 케빈 김 이 5375만달러(주당 45센트, 전년동기 대비 동일)의 순익을 내며 월가 전망치에 부합한 것을 시작으로 한미은행(행장 보니 이)은 2720만달러(주당 89센트, 전년동기 대비 2.3% 증가)로 시장 예상치를 12센트나 상회했다.

PCB(행장 헨리 김)는 700만달러(주당 45센트)의 순익을 내며 전년동기 대비 37% 감소해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 오픈 또한 865만달러(주당 55센트)의 순익으로 월가 예상치였던 주당 57센트를 밑돌았다. 단 순익 증가 폭에서는 전년동기 대비 4.8% 늘면서 한인은행 중 최고치를 나타냈다.

Cbb뱅크(행장 제임스 홍)의 순익은 총 573만달러(주당 54센트) 로 전년동기 대비 27.3%나 줄었다. US 메트로뱅크(행장 김동일)은 총 407만 6000달러(주당 25센트)순익을 올려 전년동기 대비 3.37% 감소했다.

●자산 증가세 계속, 전년동기 대비 7% 늘어

남가주 6개 한인 은행들의 3분기 현재 총 자산은 3분기 334억6,391만달러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Cbb를 제외한 모든 은행의 자산이 전년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뱅크오브호프는 190억 8339만달러로 2021년 3분기 대비 7.2%증가했고 한미은행도 자산은 71억2851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2% 늘었다.

순익 급감이 나타난 PCB도 자산만큼은 23억 2705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0.6%증가했다.

오픈뱅크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4%늘어난 20억2,958만 달러를 기록, 출범 이후 처음으로 20억달러의 벽을 넘어섰다.

Cbb의 경우 18억달러로 2분기 17억 7800만달러에 비해 1.3% 늘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19억 1000만달러)대비로는 5.7% 줄었다. US 메트로 뱅크는 10억9522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1.21%, 전년동기 대비 10.43% 증가하며 11억달러 돌파에 근접했다..

●대출 전년동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

올해 3분기 남가주 한인은행들의 대출은 2021년 3분기 대비 +16.2%라는 빼어난 실적을 거뒀다.

뱅크오브호프의 대출은 153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5% 이상 증가했고 한미도 58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4%의 대출고를 늘렸다.

PCB도 19억8000만달러로 1년간 대출고가 13.9% 증가했고 오픈(16억5500만달러)과 Cbb(12억6000만달러)와 US 메트로(8억9200만달러)도 전년동기 대비 각각 24.8%와 0.4%, 그리고 26.4%가 늘었다.

●예금 증가폭 대출 대비 낮아

3분기 한인은행들의 예금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 증가했다.

예금에서도 뱅크오브호프가 155억달러(2.9%증가)로 가장 큰 지분을 차지한 가운데 한미(62억1400만달러,)와 PCB(19억8000만달러)도 각각 8.2%와 7.9%라는 평균치를 상회하는 증가폭을 나타냈다.

오픈뱅크는 순익에 이어 예금에서도 한인은행 중 가장 높은 증가폭을 기록했다.오픈은 3분기 18억 1670만달러의 예금고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4%나 증가했다.

반면 Cbb의 경우 예금이 전년동기 16억6600만달러에서 15억3300만달러로 8%줄었다.US 메트로의 3분기 예금고는 9억8000만달러로 2021년 3분기보다 10.5% 증가했다.

●올해 4분기 전망은?

올해 4분기와 내년 초 실적 전망에 대한 질문에는 관계자들의 답변이 갈렸다.

한 한인 상장은행 관계자들은 “대출과 순이자 수익 그리고 순이자 마진 등이 증가하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지속적인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물가가 잡히지 않고 경기침체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특히 부동산 시장의 침체 가능성이 큰 가운데 한인은행들의 주요 수익원 중 하나인 SBA 대출이 계속 부진한 상황이다 올해 4분기에서 내년 상반기까지는 실적 개선이 힘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반면 다른 은행의 고위 간부는 “연준의 지속적 금리 인상이 올해 남은 기간은 몰라도 내년 초에는 반드시 물가 안정을 가져올 수 있다고 본다”며 “일단 물가 상승폭만 낮아지면 전반적인 투자 및 소비 심리도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또 다수의 한인은행들이 지난 수년에 걸쳐 매 분기 타주에 대출사무소(LPO)나 신규 지점을 오픈하고 있다.이들 신규 영업망을 통한 수익 증가가 적게나마 계속 더해지면 수익도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최한승 기자

3분기 실적 종합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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