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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 상황에서도 향후 2년간 남가주 주요 지역의 아파트 렌트비는 계속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USC 캐스든 부동산 연구센터가 내년 3분기까지 남가주 지역의 아파트 렌트비가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연구센터는 최근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LA카운티의 아파트 렌트비가 향후 2년간 연 2.4% 상승,2024년에는 평균 2289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올해 초 상승폭 8% 대비 약 1/4수준까지 낮아진 수치다. 아파트 공실률의 경우 현재의 3.6%에서 4.57%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LA 한인타운과 미드시티는 2024년까지 2.3% 오른 2295달러로 예상됐고 LA다운타운도 1.6% 오른 2162달러로 전망했다. LA 북부 패사디나는 9.6%뛴 2580달러로 예상된다.
오렌지카운티는 2년간 아파트 렌트비가 각각 3.1%와 3.9% 올라 2781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역시 올 초 상승폭인 17%대비 대폭 낮아진 수치다. 공실률은 4.36%로 올해 3.03%대비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한인 밀집 지역인 오렌지카운티 어바인도 7.7%오른 3069달러, 애너하임은 12.2% 인상된 2516달러로 예상됐다.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 카운티를 아우르는 인랜드 엠파이어의 경우 2년간 각각 7.7%와 7.1% 올라 2230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인랜드엠파이어는 재택 근무 정착에 따른 인구 유입 증가로 인해 공실률이 현재의 4.26%에서 3.73%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USC 러스크 부동산 센터의 리차드 그린 디렉터는 ” 두 자릿수 상승폭이 매년 계속 되는 것은 불가능하다”라며 “상승폭이 낮아지는 것은 LA 카운티를 중심으로 인구 유출이 늘어나면서 렌트 수요에 대한 압박을 낮췄기 때문이다. 공실률이 조금 늘겠지만 이것만으로는 렌트비 인하 원인으로 충분하지 않다”고 설명했다.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