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머니 상징 LA 주상복합 ‘헐값’ 매각

메트로폴리스

중국의 국영기업 그린랜드가 LA 다운타운에 조성한 메트로폴리스 주상복합 단지 중 1개 건물이 호가에 크게 못 미치는 가격에 매각됐다.

LA 다운타운 메트로폴리스 프로젝트 중 하나인 이 건물은 59층 럭셔리 아파트 ‘시아 앳 메트로폴리스’로 최근 비상장기업인 노스랜드에 총 5억 400만달러에 팔렸다.이는 LA 지역 아파트 건물(단일 부동산 기준)로는 역대 최고 가격이지만 시장의 호가인 6억 9500만달러를 크게 밑도는 가격이다.

중국과 미국의 갈등, 중국 정부의 자본 관리 강화, 미국 금리 폭등 등이 겹치면서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찬바람이 불었고 결국 다수의 중국 업체들이 시장에서 발을 빼고 있다.

그린랜드는 이 아파트 외에도 같은 메트로폴리스 프로젝트의 일부인 인디고 호텔도 매물로 내놓았다.매물로만 보면 총 685유닛 중 90%이상이 임대됐고 평균 렌트비도 4500달러 이상인 만큼 투자가치는 확실하다는 게 상업용 부동산업계의 분석이다.

그린랜드의 메트로폴리스 단지 매각을 신호로 앞으로 LA 일대에서 중국 자본이 투자된 건물이 잇따라 팔릴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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