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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남가주 주요 지역의 주택 구매지수가 전년동기 대비 대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부동산협회(CAR)의 최근 집계 결과 올해 3분기 현재 LA 지역의 중간가 주택(89만 3230달러, 월 페이먼트 5180달러)를 구매하기 위한 최소 소득은 20만 7200달러로 집계됐다. 주택 구매력 지수는 13%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3%포인트와 6%포인트 하락했다.<표 참조>
LA 전역과 롱비치 그리고 애너하임 등을 아우르는 LA 메트로 지역의 경우 주택 구매력은 19%로 2분기 17% 대비 상승했지만 2021년 3분기 26%에 비해서는 7%포인트나 하락했다. 중간가 76만 5000달러, 월페이먼트 4440달러를 위해 필요한 월 소득은 17만 7600달러였다.
CAR의 3분기 지수는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이자율 5.72%를 기준으로 20%다운페이먼트에 세금과 보험금 등을 합한 월 페이먼트가 가계 소득의 30%를 넘지 않는 것을 기준으로 산출됐다.
3분기 들어 직전월 대비 중간가 하락이 시작됐음에도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구매력이 낮아진 것은 모기지 금리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3분기 모기지 금리(5.72%)는 2분기 5.39%와 2021년 3분기 3.07%대비 각각 0.33%와 2.65%포인트나 상승했다.
이번 조사 결과 남가주에서 주택 구매력이 가장 높은 지역은 샌버나디노로 중간가 주택(48만달러, 월 페이먼트 2790달러)구매를 위한 연소득은 11만1600달러였고, 주택 구매력은 31%였다. 하지만 이 역시 전년동기(43%)대비로는 12%포인트나 하락했다.
남가주에서 집값이 가장 비싼 오렌지카운티에서는 중간가 120만달러 주택(월 페이먼트 6960달러)을 사려면 연 소득이 27만 8400달러가 필요했다. 단 주택 구매 지수에서는 LA와 같은 13으로 올 초(1분기)수준을 유지했다.
남가주는 물론 가주 전체에서 LA나 오렌지카운티 보다 낮은 지역은 산타바바라(12)와 매머드 스키장으로 유명한 북가주 모노(8) 등 2곳에 불과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가주 전체의 주택 구매력(중간가 82만9760달러, 개인주택 기준)은 18%로 2분기 대비 2%포인트 올랐지만 전년동기 대비로는 6%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2012년 1분기의 56%과 비교하면 약 1/3 수준까지 떨어진 것이다. 월 페이먼트 4820달러를 부담하기 위한 최소 소득은 19만2800달러였다.
미 전국 중간값 39만 8500달러 주택, 월 페이먼트 2310달러를 지불하기 위해 필요한 연 소득은 9만2400달러였다. 주택 구매지수는 39%를 기록했는데 2분기 38% 대비로는 1%포인트 올랐고 2021년 3분기와 비교하면 11%포인트 하락했다.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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