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금리 폭등과 집값 하락으로 매각을 원했던 셀러들이 시장에서 발을 빼고 있다.
부동산 포털 레드핀이 미국 43개 대도시의 주택 거래를 분석한 결과 11월 말 기준 전체 매물의 2%에 해당하는 리스팅이 매주 시장에서 사라지고 있다. 이는 전년동기 1.6%대비 0.4%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레드핀 측은 “이미 높은 집값에 모기지 금리와 물가 등이 폭등하면서 잠재적 바이어들이 구매력을 상실했다”라며 “다수의 셀러들이 고점에서 주택을 팔 기회를 놓쳤다”고 분석했다.
부동산 경제학자들도 “이제 주택 시장의 광란이 끝났다”라며 “셀러와 바이어 모두 시장에서 한 발 물러나 자신에게 조금 더 유리한 상황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집값 상승세가 꺾였지만 내년에도 여전히 한 자리수(약 5.4%)정도 인상될 여력이 남아 있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셀러와 바이어 모두 집값의 변화 보다는 모기지 금리와 물가가 내려가는 시기를 기다리고 있는 형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