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해튼 아파트 판매 급감…작년 4분기 29% ↓

New York City
[adobestock]

뉴욕 맨해튼의 아파트 시장이 금리 인상의 직격탄을 맞았다.

CNBC가 최근 부동산 브로커지 더글러스 엘리먼과 컨설턴트 업체 밀레사무엘의 자료를 인용,지난해 4분기 맨해튼 아파트의 매매건수는 전년동기(3560건) 대비 29% 감소한 2546건을 기록했다고 전했다.단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전액 현금 구매자의 비율은 전체 절반 이상인 55%를 차지했다.

거래된 아파트의 가격 역시 2020년 초 이후 처음 하락(-5.5%)했고 바이어들이 거래를 위해 인하한 가격은 평균 6.5%로 3분기 4.1%대비 높아졌다.

CNBC는 맨해튼의 아파트 거래 감소 원인으로 모기지 금리상승과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들면서 “셀러는 매물을 내놓지 않고 바이어는 더 내려갈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4분기 현재 리스팅에 오른 매물은 6523채로 전년동기 대비 5%늘었지만 역대 평균치(8000채)는 밑돌고 있다. 매물 증가폭이 크면 추가 가격 하락도 가능하지만 재고 물량이 적어 그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전체적인 거래 감소에도 불구하고 가격 기준 상위 10% 군의 판매 가격은 전년동기 대비 4%, 2019년 대비 21%나 상승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올해 맨해튼 아파트 시장에서 추가적인 거래 감소를 예상하고 있다.

4분기 현재 에스크로를 연 매물의 수는 2312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43%나 줄면서 감소폭 기준 지난 10년래 최대치에 도달했는데 올해에도 연준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예상되는 만큼 거래 증가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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