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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미국 일부 대도시의 주택가격이 최고점 대비 25%이상 폭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가 주택 가격 하락을 예상한 지역은 북가주 샌호세와 남가주 샌디에고, 텍사스 오스틴과 애리조나 피닉스 등이다. 이들 지역의 주택 가격은 이미 최고점 대비 10%이상 떨어졌는데 올해 남은 기간 추가적인 가격 하락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골드만삭스 측은 “지난해 연말부터 본격화된 모기지 금리 인상으로 인해 주택 가격이 급락할 수 있다”라며”지난해 하반기 4% 하락에 이어 올해도 지난해 6월 대비 약 10% 이상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가격 하락은 모든 도시에서 나타나지는 않고 도시별로 하락폭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만일 올해 미국 경기가 침체를 면한다면 내년도에는 주택 가격이 다시 소폭 반등(1%)할 수 있다는 전망도 덧붙였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모기지 금리가 6.5%선에서 유지될 것이라며 내년 초에 6% 초반대로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의 부동산 시장은 연준이 지난해 물가 인상 억제를 위해 기준금리를 급하기 올리기 시작하며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다. 주택 거래에 가장 중요한 축인 모기지 금리가 연초 대비 2배 이상 급등하면서 바이어들의 구매력이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다.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