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제철음식과 고유문화의 만남…뉴욕서 강진주 작가 개인전

강진주 작가의 첫 미국 개인전에 전시된 '서클'
강진주 작가의 첫 미국 개인전에 전시된 ‘서클’ [김승민 큐레이터 제공]

한국 고유의 문화와 문양을 제철 식재료를 통해 발견하고 순환과 생명을 재해석한 사진작가 강진주의 ‘Revelation: Breath’ 전시가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맨해튼의 전시공간 리전오브인썸니악에서 개막했다.

강 작가는 자신의 첫 미국 개인전에서 열두 달의 제철 음식을 상징하는 12개 사진 작품 ‘서클’을 전시하고, 한국 3면을 둘러싼 바다의 파도를 촬영한 대형 프로젝션 영상을 상영한다고 이번 전시를 기획한 김승민 큐레이터가 전했다.

지난 25일 열린 개막 프리뷰에서는 작품 속 한식과 함께 순환을 상징하는 현대 무용, 바디페인팅 퍼포먼스, 노래, 명상이 어우러진 ‘아트 디너’가 진행됐다. 뉴욕의 유명 레스토랑 ‘정식당’은 작품 속 1월을 상징하는 곶감을 7코스 만찬으로 해석해 선보였다.

강 작가는 “열두 달의 제철 식재료가 사라져 가는 과정에서 자연의 순환이 끊어지는 것을 봤다”며 “자연을 선순환의 힘으로 돌리기 위해선 거대 담론보다는 우리가 자신을 돌아보고 함께 실천해 가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점을 이번 전시로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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