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미국 주택시장지수 10년래 최고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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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미국의 주택 시장지수가 지난 10년래 최고 상승폭을 나타냈다.

미 주택건설업협회(NAHB)와 웰스파고는 2월 미국의 주택시장 지수(HMI)가 직전월 대비 7포인트 오른 42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일 뿐 아니라 월간 상승폭 기준으로는 지난 2013년 6월 이후 최고치다.

지역별로는 북동부가 4포인트 오른 37을, 중서부는 1포인트 상승한 33, 남부와 서부는 각각 4포인트와 3포인트 오른 40과 30을 기록했다.

주택시장지수의 세부 수치를 살펴보면 현 판매상황 지수가 46으로 6포인트 상승했고 11포인트 오른 48로 집계됐다. 잠재적주택매매자수를 가늠하는 트래픽 지수도 직전월 23에서 29로 6포인트 올랐다.

주택 건설업체 관계자들은 “한 때 7%를 넘겼던 모기지 금리가 6%대로 내리며 주택 가격도 전월 대비 하락세를 보인데다 여기에 업체들도 모기지 바이다운이나 가격인하 등의 적극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면서 바이어의 구매력이 향상됐다”라며 “물가 상승폭이 낮아지며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줄어든 것도 경기 전망 개선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달 NAHB등록 건설업체의 31%는 집값을 낮췄다고 답했고 평균 인하폭은 6%선이었다. 또 업체의 57%는 모기지 바이다운을 통해 바이어의 이자 부담을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주택시장 지수가 개선됐지만 모기지 신청건수는 금리 반등에 따라 다시 감소했다.

모기지 은행 연합회(MBA)의 최근 집계 결과 지난주 미국의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6.39%로 직전주 6.18%(전년옹기 4.05%)에서 0.21% 올랐다.이 결과 모기지 신청건수는 직전주에 비해 7.7%가 줄었다. 분야별로는 재융자가 전주 대비 13% 전년동기 대비 76% 감소했고 구매 신청도 각각 6%와 43% 줄었다. 금리 변화에 따라 재융자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비율도 1주전에 비해 10만명이나 감소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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