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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 및 파산 은행 인수에 일가견이 있는 퍼스트시티즌스 뱅크쉐어가 SVB(실리콘밸리은행) 인수에 나선다.
퍼스트시티즌스 뱅크쉐어(이하 FCNCA)가 SVB 파산관재인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진행하는 은행 2차 매각에 참여한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FCNCA 는 지난주 열렸던 SVB 통매각 입찰에 참여했지만 매우 낮은 입찰가를 제시해 거래가 무산됐다.
FCNCA 가 SVB 인수에 나서는 것은 그간 폐쇄 또는 파산 은행 20곳 이상을 인수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실례로 FCNCA는 지난 2008년 이후 파산한 은행 20곳 이상을 인수하며 그 규모를 키워 현재는 (지난해 4분기 기준) 자산 1090억달러( 예금 894억달러)로 미국 30대 은행 중 한곳으로 성장했다.
FDIC는 당초 지난 19일까지 금융권을 대상으로 SVB에 대한 입찰 제안서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적당한 인수자가 나오지 않자 이를 예금사업부와 자산관리사업부 등 최소 2개의 사업 부문으로 분산 매각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입찰 제안서 마감일자는 오는 24일로 정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