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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올해 1분기 상장 한인은행들의 순익 전망치가 직전분기는 물론 전년동기 대비 감소할 전망이다.
월가 투자기관들의 전망에 따르면 뱅크오브호프의 1분기 순익 전망치는 0.35달러에서 0.39달러다.
이는 전년동기 0.5달러 대비 감소한 것일 뿐 아니라 직전분기와 올 초 전망치였던 0.43달러에 비해서도 낮아졌다.
한미은행도 순익 전망치가 하향세다. 한미의 올해 1분기 순익 전망은 0..77~0.78달러로 예상됐는데 올 초 (0.79달러) 전망치와 직전분기(0.93달러) 대비 감소한 것이다, 단 전년동기 (0.68달러)대비로는 증가할 전망이다.
PCB뱅크도 기관별로 0.50~0.55달러 사이로 올초 전망치 0.65달러에서 대폭 하향 조정됐다. 순익 예상을 0.55달러로 잡아도 전년동기 0.67달러와 직전분기 0.58달러 보다 낮다.
오픈뱅크 역시 1분기 순익 전망치 0.45~0.46달러로 올 초 예상치였던 0.52달러 대비 떨어졌다. 0.46달러는 직전분기 0.51과 전년동기 0.53달러도 하회한 수치다.
한인 상장 은행 관계자들은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한인은행은 물론 미 금융업계에 대한 실적 전망이 낮아지고 있다”라며 “지난해까지는 기준금리가 인상됨에 따라 이자수익이 늘릴 수 있었지만 올해는 금리 압박에 따라 대출이 위축되고 부실 위험도 높아졌으며 주가마저 하락세다. 여기에 IT 업계의 대량 해고와 SVB와 시그니쳐 은행 폐쇄 그리고 중소은행의 줄도산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한인은행의 경우 폐쇄 위기에 몰린 은행들과 영업, 수익 구조 등이 달라 위험성은 낮다지만 금융업계의 전반적인 침체를 빗겨 가기는 어렵다. 이미 지출을 최소화하고 위험성을 최대한 낮추는 경영방침을 따르고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사업구조 재편이나 대대적인 구조조정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