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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재산세는 세율은 낮지만 부담은 최고 수준 캘리포니아는 상대적으로 낮은 세율에도 불구하고 가장 높은 수준의 재산세를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가주뉴스그룹이 최근 부동산 정보 업체 아톰의 데이타를 인용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평균 재산세 세율은 주택 가치의 0.83%다. 이를 캘리포니아내 카운티와 비교하면 플레이서(0.83%), 리버사이드(0.84%) 그리고 컨(0.95%) 등 3개 카운티만이 미국 평균과 같거나 이를 소폭 상회하고 있다.
특히 인구 밀집도가 높은 알라메다(0.66%, 49위), LA(0.65%, 45위), 샌디에고(0.62%, 40위), 오렌지카운티( 0.6%,36위), 샌타클라라 (0.59%, 34위) 그리고 샌마테오 (0.58%, 32위)등 5개 카운티는 미 전역 188개 주요 카운티 중 재산세가 낮은 톱 50곳에 포함돼 있다. 가주 전체 평균 세율 역시 0.66%로 중간 이하 수준인 전체 31위에 그치고 있다.세율만으로 보면 캘리포니아는 재산세 부담이 상당히 낮은 지역으로 분류할 수 있다.
하지만 세율이 낮다고 해서 재산세 부담이 적은 것은 아니다. 집값이 타 지역 대비 워낙 높다 보니 재산세 역시 많다.
집값이 비싸기로 악명 높은 샌마테오의 경우 재산세 세율은 미국에서 32번째로 낮았지만 연간 재산세는 1만2266달러로 상위 4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0.59%로 재산세 부담이 34번째로 낮았던 샌타클라라 또한 실제 재산세는 1만1932달러로 톱 5에 포함됐다. 이밖에도 알라메다(19위, 8887달러), 콘트라코스타(21위, 8300달러), 오렌지카운티(23위 7983달러), LA(29위, 7305달러), 샌디에고(34위, 7100달러), 소노마(48위, 6512달러), 그리고 벤츄라(49위, 6441달러)등 상당수의 카운티들이 재산세 상위 50리스트에 랭크 됐다.
전반적으로 재산세 부담이 높다 보니 전체 평균 역시 6492달러나 돼 상위 6위에 올라 있다. 캘리포니아에 비해 월등히 세율이 높은 텍사스(1.25%, 9위, 평균 4822달러 10위)와 비교하면 세율이 0.59%나 낮음에도 재산세 부담은 1670달러나 많은 것이다.
캘리포니아에서 미 평균 재산세 3901달러를 하회한 곳은 스타니슬라우스(118위, 3535달러), 컨(126위 3304달러), 프레즈노(132위, 3257달러), 그리고 툴레어(163위, 2382달러) 등 4곳에 불과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플로리다(0.67%, 27위, 4085달러 12위)와 네바다(0.44%,40위, 2521달러, 30위), 애리조나(0.39%, 43위 2220달러 32위)등은 낮은 세율에 재산세 부담까지 연2000~3000달러 가량 낮은 것으로 집계돼 가주로부터의 인구 유입이 크게 늘고 있는 이유를 입증했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