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퍼스트 리퍼블릭 등 미국 11개 지역은행 신용등급 낮춰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미국 11개 지역은행의 신용등급을 낮췄다. 이는 연준의 금리 인상과 실리콘밸리은행(SVB)등이 파산한 여파로 풀이된다.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낮춘 은행은 US 뱅콥과 자이언스 뱅콥, 뱅크오브하와이,웨스턴 얼라이언스, 퍼스트 리퍼블릭, 어쏘시에이트 뱅콥, CMA 코메리카, FHB 퍼스트 하와이안, 인트러스트 파이낸셜 콥, 워싱턴 페더럴, UMB 파이낸셜 콥 등 11곳이며 특히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콥의 경우 등급이 무려 2단계나 내려갔다.

무디스는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콥의 강등 이유에 대해 “예금 중 절반(2022년 4분기 기준)이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올해 1분기 총 11%의 예금이 빠져나갔다”며 “이로 인해 자금 조달 비용이 크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파산 위기에 처했던 퍼스트 리퍼블릭도 수백억 달러의 예금을 빠져나가 고비용 차입금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등급 강등의 이유로 들었다.

US 뱅크, 뱅크 오브 하와이 등은 자본 비율이 낮으며 여기에 국채 가격 하락 등에 따른 미실현손실의 위험이 높다는 점을 지적했다.

무디스는 이어 지역 커뮤니티 은행일 수록 대출에서 상업용 부동산의 비중이 높다며 이에 대한 부실 위험도 높다고 전했다.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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