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리스팅에 올라 있는 약 110만채에 달하는 매물 중 연간 소득 7만 5000달러 선인 중산층이 살 수 있는 주택은 2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년전 조사 당시 51%대비 무려 27%포인트나 감소한 수치다.미 부동산 중개인연합(NAR)의 최근 집계(4월 기준) 결과다.
중산층의 주택 구매력이 급감한 이유는 중산층 소득 기준 구매 가능한 26만달러선의 주택 재고물량이 수요에 비해 무려 32만채 이상이나 부족하기 때문이다.
한 때 14개월에 달했던 주택 재고 물량이 어느새 3개월 대로 줄어들게 되자 호가에 프리미엄을 붙으며 주택가격을 끌어올렸다. 여기에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모기지 금리까지 상승하자 저소득층은 물론 대다수의 중산층도 구매력을 상실하게 된 것이다. .
부동산 전문가들은 금리 안정도 필요하지만 다양한 가격대의 주택이 시장에 고르게 공급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라는 전제로 공급이 계속 부진 하다면 바이어는 최대한 돈을 모아 다운페이먼트 금액을 늘려 대출금 상환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집을 사기 전에 에이전트와 함께 최근 수년 사이 해당 지역에서 거래된 주택의 내역을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이런 조사가 선행되어야 적절한 가격대와 미래 가치를 계산해 좋은 타이밍에 집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중산층이 집을 사기 가장 어려운 도시로는 텍사스 주 엘파소와 아이다호 주 보이지, 워싱턴 주 스포케인이 꼽혔다. 오하이오 주의 톨레도와 영스타운, 그리고 애크론 등의 지역은 중산층의 소득으로도 집을 사기 가장 쉬운 곳으로 분류됐다.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