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페드로항 역사박물관서 추모음악회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며 다양한 행사가 정부 기관 주최로 열리는 가운데 미주 한인들이 결성한 문화재단에서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행사를 개최한다.
오는 22일 열리는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한편 전쟁으로 목숨을 잃은 넋을 추모하는 의미로 LA 샌 페드로 항구에 정박돼 역사박물관으로 개방된 <레인 빅토리 호> 선상에서 열리게 된다.
<레인 빅토리호>는 원산 철수 때 운항됐고 <메르디스 빅토리호>는 흥남 철수 때 운항됐다고 하는데 <메르디스 빅토리호>는 고철로 분류, 판매된 상태이며 크기가 좀더 컸던 <레인 빅토리 호>만 역사박물관으로 보존돼 그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당시 원산 철수 때 투입됐던 <레인 빅토리호>는 미군 뿐 아니라 전쟁으로 인해 고향을 떠나야했던 난민들을 탑승시켜 부산으로 실어날랐던 바로 그 선박이라 한층 의미깊은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래는 <레인 빅토리호> 웹사이트에 기록된 공식 기록

-1950년 12월 7일, <레인 빅토리호>는 순양함 세인트 폴과 구축함 찰스 S. 스페리와 젤라르의 엄호 사격을 받으며 유엔군 3천834명의 병력과 1천146대의 차량을 탑승시켰다.

-그리고 배 안의 1만톤의 화물을 내려 부두에서 기다리던 아이들과 여성들이 대부분인 민간인 7천명을 태우고 철수했다.

흥남철수 빅토리아호
<레인 빅토리호> 공식 웹사이트에 기록된 한국전쟁에서의 <레인 빅토리호>의 활약상을 정리한 포스트

현재 샌페드로 항구에 정박돼 역사박물관으로 일반인들에게 개방되고 있는 만큼 <레인 빅토리 호> 선상에서 열리게 되는 이번 음악회는 아름다운 태평양을 배경으로 음악인들과 여러 한인 이민세대가 함께하는 뜻 깊은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소프라노 김종숙, 테너 오위영, 클레식 기타리스트, 그레고리 코버외 다수 음악인들의 공연이 이어지며 행사 수익금은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스카렛 엄회장 이감독
이번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크리스토 퍼 리 감독(사진 맨왼쪽부터)과 스카렛 엄 전 LA한인회장 및 예향문화센터의 린다 김, 김진수 이사. <사진제공=예향문화센터>

이 행사의 준비위원회 위원장은 스칼렛 엄 LA 전 한인회장으로 스칼렛 엄씨는 현재 예향문화센터 회장으로서 미국 LA에서 한국의 문화 보존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햔편 이번 음악회 프로그램을 총 관장하는 프로듀서는 다큐멘터리 감독인 크리스토퍼 리씨가 맡아 총 연출을 하게 된다.

현재 크리스토퍼 리씨는 한국 전쟁 중 원산 철수 작전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살아 있는 역사라 할 빅토리아 선상에서 개최하는 이번 음악회가 미래의 평화를 위해 전·후 세대가 함께 한다는 의미에 가장 적합한 무대에서 치뤄지는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장소 : SS Lane Victory (Berth 52, 2400 Miner St, San Pedro, CA 90731)

▶일시 : 2023년 7월 22일 (토요일) 오전 11시

▶참가비 : 50달러 (점심 포함)

▶문의 : (213) 819-0192 / (213) 925-3003

레인 빅토리아호웹사이트
<레인 빅토리호>를 소개하는 공식 웹사이트 메인 페이지 모습. 웹사이트 주소 https://lanevictory.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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