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오피스 공실률 다시 최고치..2분기 26.6%

오피스공실률
[heraldk.com]

LA카운티의 올해 2분기 오피스 공실률이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리서치 업체 세빌 리포트의 최근 집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현재 LA 카운티 오피스 공실률은 26.6%로 직전분기 26.2%와 전년동기 25.1%대비 각각 0.4%와1.5%포인트 상승했다.

LA 카운티의 오피스 공실률이 급증한 것은 기업들이 하이브리드 근무제와 지출 감소를 선택하면서 사무실 통폐합 및 축소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사무실 구조조정에 따라 지난 1년간 임대 리스팅에 오른 오피스 공간만 200만 스퀘어피트 규모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샌개브리엘 밸리와 센추리 시티가 각각 14.6%와 15.3%의 공실률로 평균치를 밑돌았다. 이들 지역 역시 1분기 당시 14.2%와 14.6%대비로는 공실률이 올랐다.

반면 LA 다운타운의 경우 오피스 가치가 55%나 급락하면서 공실률도 1분기 29.9%에서 0.4%p오르면서 30%를 돌파(30.3%)했다.

공실률이 늘어나는데도 건물주들은 렌트비 인하를 망설이고 있다.

2분기 현재 LA 카운티 지역 오피스의 스퀘어피트당 렌트비(요구금액 기준)는 3.84달러로 전년동기(3.87달러)대비 소폭 내렸지만 1분기보다는 오히려 1센트가 올랐다. 특히 공실률이 타 지역 대비 크게 낮은 센추리 시티에서는 스퀘어피트당 6.19달러로 1분기 대비 2.4% 인상됐다.

상업용 부동산업계에서는 건물주들이 부채 상환 압박을 받는데다 빌딩 가치가 이미 30% 가량 떨어진 상황에서 렌트비까지 낮추면 더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 탓에 렌트비를 낮추지 못한다고 분석한다. 대신 임대기간이나 기타 조건을 조금 유연하게 하거나 부대 시설 등 인센티브를 제시하는 건물주가 많은 것으로 알려진다.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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