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상황 대처 위한 캠페인, Heat Ready CA 11일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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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전체의 기후 위기로 캘리포니아 역시 더 빈번하고 심각한 폭염을 경험하고 있다. 11일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가주 주민들을 폭염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미 전역 최초로 다민족 인식 및 교육 캠페인 중 하나인 <Heat Ready CA> 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2년간 2천만 달러가 투입될 이 캠페인은 65세 이상의 시니어 및 야외에서 장시간 일을 하는 노동자,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 장애가 있거나 임신 중인 사람 등 더위에 민감한 고위험군 주민들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벌이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뉴섬 주지사는 “기후 변화의 영향이 그 어느 때보다 분명해져 수백만 명의 주민이 위험에 처해 있다”며 “가주 주민들 모두 날씨 변화에 주의를 기울이고 치명적인 폭염으로부터 자신과 가족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필요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11일 뉴섬 주지사의 발표는 기상청이 올해 여름 캘리포니아와 미국 남서부 지역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폭염이 올 것으로 예보한 가운데 나온 것이라 더욱 주목을 받았다.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조만간 극심한 폭염 대응 계획의 2단계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남가주 전역에 폭염 주의보와 경보가 발효중이며 산호아킨 밸리 등 북쪽 지역에도 추가 주의보, 경보, 주의보가 발령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12일부터 16일까지 남가주 전역이 폭염에 휩쌓일 것이라는 예보가 나와있는 상태다.

가주 보건복지부 발표 폭염 기간 안전 유지

▶시원하게 지내기  차양과 창문, 블라인드를 닫아 외부의 열기가 실내로 침투하지 못하도록 한다. 실내 온도는 75도에서 80도 사이로 에어컨을 설정한다. 에어컨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 지역 쿨링 센터 또는 기타 에어컨이 설치된 공공장소, 예를 들어 공공도서관, 쇼핑몰, 커뮤니티 센터 등을 찾아 열을 낮추도록 한다.

또한 실내에 머무르며 몸에 꽉 조이는 옷이 아니라 느슨하면서도 밝은 색상의 가벼운 옷을 입도록 한다. 더운 여름을 물놀이를 하면서 지내는 것은 상쾌하지만 올초에 내린 비로 인해 가주의 많은 강들이 유속이 빨라졌고 호수는 최근 몇 년 전보다 깊고 차가워져 위험할 수 있다. 이런 상태는 수영을 매우 잘 하는 이들에게도 위험한 일이 될 수 있으므로 가급적 위험한 물놀이를 피하는 것이 좋다.

▶충분한 수분 섭취 필수  갈증을 느끼지 않도록 매시간 최소 2컵의 물을 마시도록 한다. 이때 알코올이나 카페인 음료는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가족과 지인 안부 묻기  가족이나 이웃, 친구와 지인의 안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나이가 많은 가족이나 친척이 있다면 이들이 고열(103도 이상)의 징후가 있거나 기타 응급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폭염으로 쓰러진 이들을 발견하면 즉시 911에 신고해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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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tReadyCA.com은 시니어 및 장애인, 만성 질환자, 임산부, 어린이, 도시 거주자, 에어컨이나 자연 그늘에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사람 등 더위 로 건강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이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앞으로 10개의 아시안들의 언어 서비스가 추가될 예정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향후 수 년 및 수 십 년 동안 캘리포니아 전역의 평균 기온이 높아지고 생명을 위협할 폭염의 영향을 자주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런 폭염은 지역사회에서 취약한 계층에게 더욱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므로 이에 대한 대책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 주 정부는 캘리포니아 폭염 평가 도구를 사용하여 폭염 전망과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

또한 폭염에 대비해 지역 쿨링 센터를 더욱 확대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11일 시작된 <Heat Ready CA> 캠페인은 가주의 최우선 공공 참여 노력이며 다인종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소수계 미디어와 기상학자 등 신뢰할만한 메신저들이 직접 주민과 소통할 수 있도록 주민 참여를 유도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를 위해 100개 이상의 커뮤니티 단체가 신뢰할 수 있는 메신저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캘리포니아의 모든 카운티에서 30개 이상의 언어로 홍보 활동을 펼치게 된다. 이 단체들은 방문 조사, 폰 뱅킹, 지역 사회 활성화 및 기타 지원 활동을 통해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취약한 지역 사회가 폭염에 안전하게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이 캠페인 웹사이트 HeatReadyCA.com에서는 영어는 물론 아시안 아메리칸을 위한 아시안 지역의 10가지 언어가 서비스될 예정이다. 이 웹사이트를 통해 시니어 및 장애인, 만성 질환자, 임산부, 어린이, 도시 거주자, 에어컨이나 자연 그늘에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사람 등 더위 로 건강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이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웹사이트 : HeatReady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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