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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주택 거래 수익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구매 주택 중간가와 판매가의 차익을 따지는 미국의 주택 거래 수익율(Profit margin)은 올해 2분기에 직전분기 대비 3,8%포인트 상승한 47.7%를 기록했다. 지난 1년래 처음으로 상승세를 나타낸 것이다.
미국의 주택 거래 수익이 증가한 것은 35만달러에 달한 거래 주택의 중간가격이 1분기 대비 10.4%, 전년동기 대비 2.4% 상승했기 때문이다.
이번 조사 결과 미 전역 156개 지역 중 96%인 150개 지역에서 주택 중간 가격이 상승, 이 결과 총수익(Gross profits)또한 11만3000달러로 직전분기 대비 17%나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미 전체 69%에 해당하는 107개 지역에서 수익률이 상승했다.
수익률 상승폭이 가장 높은 곳은 매사츄세츠 반스데일의 22.2%였고 인디애나 포트웨인 (18,8%), 조지아 오거스타(18.4%), 그리고 뉴욕 로체스터(17.1%)가 그 뒤를 이었다.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25.7%)와 네바다 라스베가스(-20%) 등 49개 지역(31%)은 수익률이 감소했다.
주택 가격이 직전분기 대비 급등하면서 전액 현금 구매자의 비율은 35.9%로 1분기 39% 대비 감소했다. 개인 투자자에 비해 압도적인 자금력을 앞세운 전문 투자그룹의 점유율은 6.1%로 1분기 5.7% 대비 증가했다.
플리핑(단기내 수리를 거쳐 되파는 것) 전문 투자자들은 “2분기의 경우 모기지 금리가 어느 정도 유지되는 가운데 거래 주택의 중간가격이 1분기 대비 10% 이상 오르면서 수익률이 개선됐다”라며 “금리 폭등이 시작되기 직전인 지난해 2분기 당시의 수익률 53.2%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하고 있고 향후 금리와 경제 상황을 예측하기 어려워 수익률 증가세가 계속 이어질지는 예상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