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아파트 렌트비 4년 상승세 끝…1년새 2.4%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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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의 아파트 렌트비가 지난 1년간 2.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먼트 리스트의 최근 집계에 따르면 지난 8월 캘리포니아의 아파트 렌트비는 평균 1958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 낮아졌다. 하락폭 기준 2021년 3월 이후 최고일 뿐 아니라 미 전국 평균치인 -1.2% 의 2배에 달한다. 이로써 캘리포니아의 아파트 렌트비는 지난 4년간 이어지던 연 평균 4.6%의 상승세를 끝내고 내리막길로 들어섰다.

아파트 렌트비는 내렸지만 공실률은 오히려 증가했다.

오렌지카운티(OC)레지스터의 분석에 따르면 8월 현재 가주지역의 평균 공실률은 5.1%로 전년동기 4%대비 1.1%포인트 증가했다.

공실률이 오르면서 임대 가능한 매물 수도 2021년 3월 이후 최고에 도달했다. 단 캘리포니아의 공실률은 미 전국 평균 6.4%를 1.3%포인트나 밑돌고 있으며 팬데믹 이전인 2018~2019년 당시의 5.4%도 하회했다.

캘리포니아 내 15개 카운티의 렌트비 변동폭을 보면 남가주 보다 북가주 지역의 아파트 렌트비 하락폭이 높았다.

북가주 지역은 4.9%떨어진 콘트라 코스타(2025달러)를 시작으로 알라메다(4.5%↓, 2068달러), 샌프란시스코(4.3%↓, 2207달러), 그리고 샌마테오(3.6%↓, 2478달러)등의 렌트비 하락이 두드러졌다.

남가주에서는 리버사이드(2031달러)카운티의 렌트비가 4.5%떨어졌지만 LA(2.4%↓, 1927달러) 와 벤추라(2.2%↓, 2443달러), 샌버나디노(1.9%↓,1848달러), 오렌지카운티(2643달러 ,0.7%↓)등은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번 조사 결과 지난 5년간 캘리포니아 지역의 렌트비 인상폭은 17%였고 상승폭은 인랜드 엠파이어에 포함된 리버사이드(40%)와 샌버나디노(38%)가 가장 높았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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