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하는 모기지 금리로 주택 매매계약을 취소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부동산 포털 레드핀의 최근 집계에 따르면 지난 8월 미국의 주택 매매계약 취소 비율은 15.7%로 약 6만채에 달했다. 이는 거래 주택 7채 당 1채꼴이다.전년동기 14.3%대비 1.4%포인트 증가했다. 만일 비교대상을 금리 폭등이 시작하기 직전인 지난해 연말 이전 시기로 잡을 경우 증가폭은 4%에 육박한다.
거래 취소 비율이 늘면서 미국의 잠정주택 매매지수 또한 지난 1년 사이 18%나 감소했다.
현장 브로커들은 “모기지 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인 2~3% 선을 유지할 때와 7%를 오르내리는 현재는 약 4% 차가 나는데 여기에 높아진 집값과 보험, 각종 부대 비용 그리고 세금까지 더하면 동일 가치 주택에 대한 페이먼트도 최소 2배 이상 높아졌다”라며 “최종 주택 구매 계약을 한 후 생각 보다 높은 부담을 실감하게 되고 결국 장고 끝에 거래를 취소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