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형 부동산 업체 수낙 차이나가 최근 뉴욕 맨해튼 법원에 파산보호법 15조에 따른 파산 보호신청서를 제출했다.

챕터 15로 불리는 파산보호법 15조란 외국계 기업이 미국에서 회생을 추진할 때 미국 내 채권자들의 변제요구 및 소송으로부터 기업을 보호하는 규정이다.

수낙 차이나는 한 때 최근 도산 위기에 직면한 비구이위안과 완커에 이어 중국 3위의 부동산 개발 업체였지만 지난 수년간 유동성 부족 문제로 그 순위가 크게 떨어졌고 지난해 5월에는 달러화 채권을 디폴트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해외 부채에 대한 구조조정 중인 수낙 차이나가 미국내 자산을 채권자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챕터 15를 신청한 것으로 보고 있다.수낙 차이나 외에도 중국 헝다그룹(에버그란데)도 지난달 17일 미국 법원에 챕터 15를 신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