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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렌트비가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리얼터 닷컴의 최근 집계 결과 지난 8월 미국 전역의 주요 50개 지역의 스튜디오와 2베드룸 이하짜리 중간 렌트비가 직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7달러와 25달러 하락한 1752달러로 나타났다. 이로써 미국의 렌트비는 전년동기 대비 4개월 연속 감소했다.
렌트비를 유닛의 크기별로 나누면 스튜디오가 1463달러로 1년간 3달러(0.2%) 하락한 것을 시작으로 1베드룸이 0.5% 내린 1634달러, 2베드룸이 0.7%(13달러)떨어진 1948달러로 집계됐다.
렌트비와 주택 구매비용을 비교하면 미 전역 50개 지역 중 47개 지역에서 렌트가 구매 보다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비용으로 환산하면 렌트비 1183달러가 소요되는 반면 구매에는 2959달러가 필요해 큰 차이를 보였다. 특히 월 렌트비가 내리면서 렌트로 인한 비용 절감 효과는 전년대비 483달러나 늘어난 반면 렌트와 구매 각 비용 격차는 28.1%까지 더 벌어졌다.
미 전역에서 임대와 구매 간 비용 격차가 극심한 지역 중 대부분은 캘리포니아에 밀집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임대료 2906달러, 구매 비용 5859달러로 그 차이가 무려 101.6%달했다. 렌트비가 1년간 약 5% 떨어지는 동안 주택 구매 비용은 약 13%나 올랐다. 미국에서 샌프란시스코보다 임대와 구매 간 비용 격차가 큰 곳은 136.3%인 텍사스주 오스틴이 유일했다.
새크라멘토 역시 임대와 구매간 격차가 99.1%나 됐고 LA와 샌호세도 각각 96.1%와 95.5%로 100%에 육박했다.
주택 구매가 렌트에 비해 저렴한 곳은 멤피스와 피츠버그 그리고 버밍행 등 3곳에 불과했다.
멤피스의 경우 주택 구매 비용이 1285달러로 렌트비1328달러보다 저렴했고 피츠버그도 렌트비 1529달러 보다 낮은 1490달러로 주택 구매가 가능했다.앨라배마 주 버밍행 역시 1263달러로 주택 구매가 가능해 렌트(1269달러)보다 적은 비용이 필요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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