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8월 신규주택판매 전달 대비 8.7% 감소…5개월 연속↓

신규주택판매

지난 8월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건수(연중 조정치 적용)가 직전월 대비 8.7% 감소한 67만5000채를 기록했다.

로이터 통신 등 시장 예상치 70만채를 하회한 것일 뿐 아니라 판매량 기준 지난 3월 이래 최저다.전년동기 대비로는 5.8% 증가했다. 당초 71만 4000채로 발표됐던 7월 판매치는 73만 9000채로 수정됐다.

8월 거래된 신규주택의 중간 가격은 43만300달러로 7월의 43만 6000달러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1년전에 비해서는 2.3%하락했다. 이로써 미국의 신규주택 중간가격은 전년동기 대비 기준 5개월 연속 하락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최근 모기지 금리가 7월 7.04%에서 8월 7.48%로 오른 것은 물론 9월에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금리로 인해 빠른 시간 내에 수요가 회복될 수 없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판매 건수 또한 연말에는 60만대 수준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택건설업체들도 수요 감소를 예상, 한동안 뜸했던 가격 인하 및 모기지 페이다운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다시 제공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수요 및 판매가 감소한다고 해도 이것이 중저가 주택 건설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개발부지 및 인력 수급 그리고 융자 비용 등을 고려할 때 건설사들이 중저가 주택 건설로 수익을 보기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이다.

한편 신규주택 판매가 줄면서 재고물량은 직전월 43만 1000채에서 43만 6000채로 증가했다. 현재의 판매 추이를 고려할 때 7.8개월 분량이다.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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