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스앤젤레스(LA)총영사관은 한미동맹 70주년과 미주 한인이민 120주년을 맞아 LA 주재 한국 공공기관들과 함께 10월 한 달간 ‘한국의 달’ 행사를 곳곳에서 개최한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올해는 특히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 한국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다채롭게 구성했다고 LA총영사관은 전했다.
개천절을 기념해 총영사관저에서 열리는 ‘국경일 리셉션’을 시작으로, 5∼8일에는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조명이 시내 한복판의 윌셔그랜드센터에 불을 밝힌다. 총영사관은 윌셔그랜드센터를 운영하는 한진인터내셔널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다운타운에 있는 이 빌딩 고층에 태극기와 성조기,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메시지를 담은 조명을 점등한다.
7일에는 LA한국교육원·한국어진흥재단과 함께 한글날을 기념하는 ‘한글 이름 붓글씨 행사’를 한인타운 마당몰에서 열고, 13∼27일에는 LA한국문화원과 함께 한국의 금속활자 유산을 선보이는 ‘직지’ 특별전도 개최한다.
랜드(RAND) 연구소와 공동 주최하는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콘퍼런스, 미국 세계문제위원회(WAC) 오렌지 카운티 지부 등과 함께하는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세미나도 20일과 24일 각각 진행된다.
12∼15일에는 올해로 50회를 맞은 ‘LA 한인축제’가 한인타운 서울국제공원에서 펼쳐진다.
11∼14일에는 세계 한인 기업인들의 연례 최대 행사인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재외동포청·재외동포 경제단체 등 주최로 오렌지 카운티 애너하임컨벤션센터에 열린다.
샌디에이고에서도 LA한국문화원 등이 주최하는 ‘한국 채색화전’이 28일부터 열린다.
김영완 주LA총영사는 “한국 문화가 미국 사회에서 ‘K-컬처’라는 고유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로스앤젤레스와 오렌지 카운티, 샌디에이고 시민들에게 한국 문화를 더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