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평균연봉으로 집 살 수 있는 곳 거의 없다

주택구매가능지역
[pexels.com]

미국인들의 평균 연봉으로 집을 살 수 있는 지역은 단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 업체 아톰의 최근 집계 결과 올해 3분기 현재 미국 평균 연봉(7만 1214달러)으로 집을 살 수 있는 지역은 미 전역 578개 카운티 중 단 0.7% 로 직전분기 1.2%는 물론 전년동기 5% 대비 크게 좁아졌다.

주택 중간가격이 직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2.1%와 6.5% 인상된 가운데 금리 또한 7%를 훌쩍 넘기면서 월 페이먼트 부담이 소득의 약 35% 수준까지 높아졌고 이 결과 금융기관들의 대출 기준점(소득 대비 약 28%)을 7%포인트 이상 초과하면서 주택 구매력이 더욱 악화된 것이다.

미국인들이 주택 구매를 위해 필요한 월 평균 페이먼트는 2053달러(보험 및 세금 포함)로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2000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미국인들의 평균 연봉인 7만1214달러 대비 약 35%에 해당하는 금액이며 2분기 32.3%와 전년동기 28.4%대비 증가한 수치다.

소득 대비 월 페이먼트 부담은 캘리포니아 지역이 특히 높았다.캘리포니아 샌타쿠르주와 오렌지카운티, 몬트레이 카운티, 샌타바바라 카운티, 몬트레이, 마린 카운티 등은 소득 대비 월 페이먼트가 100%를 크게 넘기고 있어 평균 연봉은 물론 20만달러 이상의 고소득으로도 주택을 구매하는 것이 불가능한 지역으로 분류됐다.최한승 기자

미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팬데익이 한창이던 지난 2021년 당시만 해도 약 미 전체 카운티 중 약 절반에 가까운 지역에서 평균 연봉으로 집을 살 수 있었던 것을 고려할 때 지금의 주택 구매력 감소 속도는 그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수준”이라며 “특히 다운페이먼트 수준이 평균 6%에 불과한 생애 첫 주택 구매자 등은 사실상 집을 살 수 없는 상황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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