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택차압 건수 급증…실제 차압률 0.09%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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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차압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

부동산 정보 업체 아톰의 최근 집계 결과 올해 3분기 현재 미국의 차압건수는 직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28%와 34% 증가한 12만4539건으로 집계 됐다.

차압 건수가 증가했지만 이를 부동산 경기 침체의 신호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현재 차압 절차를 밟고 있는 매물의 절대 다수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수년간 차압 절차가 지연됐던 주택들이며 실제 차압률도 주택 1121채당 1채, 0.09%라는 극히 낮은 수준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뉴저지(0.169%),와 사우스캐롤라이나(0.137%) 델라웨어(0.136%), 네바다 (0.132%)그리고 메릴랜드(0.129%)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고 캘리포니아는 1007채당 1채(0.1%)비율로 미 전체 평균치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차압의 시작단계인 차압통보(NOD)건수는 지난 3분기 현재 총 6만8961채로 직전분기 대비 1%낮아졌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는 3%늘면서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귀했다.

지역별로는 노스캐롤라이나(53%증가), 루지애나(47%증가), 펜셀베니아(24%)증가, 앨라배마(18%), 그리고 네바다(16%)의 증가폭이 높았고 223개 대도시 중에서는 뉴욕(4514채), 시카고(2584채), 휴스턴(2279채), LA(2273채) 그리고 필라델피아(2104채)순이었다.

차압완료를 뜻하는 REO의 경우 3분기 합계 1만1020채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9%와 5% 증가했다.

REO 주택은 인구와 비례한 듯 캘리포니아(1277채)로 가장 많았고 일리노이(1057채)와 펜실베니아(743채) , 뉴욕 (673채) 그리고 오하이오(635채)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올해 3분기 현재 차압시작에서 완료까지 소요되는 기간은 총 778일로 직전분기 1212일 대비 36%, 전년동기 885일 대비 12%가 단축되면서 지난 2020년 이후 가장 빠르게 소유권이 넘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차압 기간은 루이지애나가 3045일로 가장 길었고 하와이(2498일), 뉴욕(1941일) . 네바다(1690일) 그리고 뉴저지(1621일)이 평균치를 크게 상회한 반면 텍사스(160일), 몬태나(169일), .와이오밍(177일), 미주리(211일) 그리고 미시건(213일)등은 차압 통보 이후 6개월 안에 모든 절차가 마무리된 것으로 나타났다.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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