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호프는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구조조정 조치인 전략 개편안(Strategic Reorganization)을 내놓았다.은행은 우선 비즈니스 재편에 따른 생산성 강화를 위해 은행 전체를 소매금융그룹, 상업금융(커머셜)그룹, 기업 및 기관금융그룹, 그리고 수수료 수익 창출에 초점을 맞춘 수수료 기반 비즈니스 그룹 등 4개로 재편한다.
소매금융(리테일)은 커머셜 뱅킹 부분에서 따로 분리해 나온 것으로 모기지 지점 네트워크를 관장하게 하고 이를 통해 예금 증대와, 모기지와 커뮤니티 투자 사업에 집중하게 된다.
리테일 뱅킹을 분리한 커머셜 뱅킹은 고객 서비스 강화와 효율성 향상을 목표로 하며 한국어 부서와 비즈니스 뱅킹,상업,SBA 대출 그리고 상업용 부동산을 담당한다.
기업 뱅킹 부서는 기업 고객과의 관계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하며 한인은행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분야인 산업 및 중소 기업을 상대로 하는 영업에 나서게 된다.담당자는 크레이그 캠벨이 그대로 유임된다.
상업용 금융 부분은 김규성 수석 전무가 관장하게 되며 한국 지상사, 기존 CRE, 상업 및 중소기업 금융팀, SBA 그룹 등이 김규성 수석 전무에게 직접 보고하게 되며 포트폴리오 및 언더라이팅 팀은 통합된다. 은행은 김 수석 전무가 상업용 부서를 총괄함으로써 고객 관리가 강화되고 모든 프로세스가 표준화되며 직원들의 자기계발 기회도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 4번째인 비용 지불을 통한 수익 창출 그룹의 경우 고객이 비용을 지불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 분야를 개척하고 자산관리, 재무 그리고 리스크 담당 등 보다 전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대출 우선이라는 기존 영업 방식에서 벗어나 총괄적 릴레이션 뱅킹으로의 전환을 이뤄내겠다는 것이다.
은행은 또 향후 6개월 동안 9개 지점을 폐쇄할 계획이다. 대상지점들은 규모가 충분하지 않은 지역에 있거나 인근 지점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는 곳이다.지점 폐쇄 후에도 고용은 유지한다.
인력감축은 최대 약 13%인 190여명 정도 줄일 것으로 알려진다. 매 분기 수요가 급감하고 있는 대출 관련 부서와 고객 만족을 위한 모든 서비스를 관장하는 릴레이션십 매니저, 그리고 통합 부서(Consolidation) 등에서 인원정리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은행 측은 “비즈니스 구조 개편을 통해 지출을 줄이면서도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고객 서비스까지 강화하는 효과를 내겠다”며 “구조조정을 위해 올해 4분기 약 1200만달러에 달하는 1회성 지출이 발생할 수 있겠지만 인원감축과 지점 재조정, 통보 승인, 그리고 운영과정 개선 등을 통해 연간 4000만달러 가량을 지출 감소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뱅크오브호프 케빈 김 행장은 “이번 개편은 보다 효율적인 은행 운영, 가치강화, 고객경험 향상, 고객과의 관계 개선 그리고 주주들을 위한 수익성 개선을 위한 단행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