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온라인쇼핑, 15개월 만에 최대폭↑ “코세페·블프 효과”

[통계청 제공]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작년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5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했다. 한 푼이라도 싸게 살 수 있는 코리아세일페스타, 블랙프라이데이 등의 연말 쇼핑 시즌이 몰린 덕분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23년 11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13.0% 증가한 20조8422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2년 8월 15.9% 증가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해 전월에 이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쇼핑의 편리성, 엔데믹 전환, 코리아세일페스타 등의 영향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여행 수요가 이어지면서 여행·교통서비스 거래액이 28.3% 증가한 2조16억원으로 집계됐다. 음·식료품과 의복도 각각 12.9%, 13.0% 늘어난 2조5670억원, 2조2541억원을 기록했다. 의복 거래액은 2017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많았다. 지난해 4분기 전기차 보조금이 한시적으로 인상되기면서 자동차의 온라인 주문도 늘었다.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 거래액은 5521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6.6% 급증했다. 아이폰 신제품 등의 영향으로 통신기기도 21.4% 늘었다.

반대로 컴퓨터 및 주변기기 거래액은 7564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5.3% 감소했다. 상품군별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료품이 12.3%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의복(10.8%), 음식 서비스(10.4%) 순으로 컸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과 비교해 12.1% 늘어난 15조2천449억원으로 집계돼 처음으로 15조원을 돌파했다. 음·식료품(16.1%), 여행·교통서비스(21.1%), 가전·전자(20.7%) 등에서 증가했다.

전체 소매판매액에서 여행·교통서비스, 문화·레저서비스, 이(e) 쿠폰 서비스, 음식 서비스, 기타 서비스 거래액을 제외한 온라인 쇼핑 상품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27.9%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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