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동서대 센텀캠퍼스 민석 소극장에서 진행된 뮤지컬 '시랑' 쇼케이스 공연. [사진=기장군] |
[헤럴드경제(부산)=임순택 기자] 부산 기장군은 동서대와 함께 영화 영상 분야 상생협력사업인 '에버그린 프로젝트 시즌 2'의 2차연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에버그린 프로젝트'는 지역대학의 인적·물적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지역대학과 함께 혁신을 이뤄나가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기장군은 동서대와 재단법인 부산테크노파크가 주관하는 '2023~2024 지역사회 상생협력 지원사업'에 선정돼 영화 영상문화 교육과 체험을 통한 지역 내 소외계층의 문화 향유는 물론 일자리 창출까지 도모하는 '에버그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기장군은 지난 '2021~2022 지역사회 상생협력 지원사업' 공모에도 선정돼 동서대와 함께 '에버그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지자체-대학 간 우수 협력모델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2차연도 사업에는 지난해에 이어 동서대 임권택영화예술대학 교수진의 전문 커리큘럼에 따라 ▷에버그린 뮤지컬대학 ▷에버그린 공연 및 영화제 ▷아이디어 공모전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올 8월에는 지역주민과 학생이 직접 참여하는 뮤지컬 '시랑'을 야외 공연으로 선보인다. 뮤지컬 '시랑'은 기장 8경 중 하나인 시랑대의 전설을 재구성한 기장군에 특화된 브랜드 뮤지컬 작품으로 지난달 23일 동서대 센텀캠퍼스 민석 소극장에서 쇼케이스 공연을 하면서 관객들에게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기장군 관계자는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지역특화 뮤지컬 제작 등을 통해 콘텐츠 소비자가 아닌 생산자의 입장에서 주민주도의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유도하겠다"며 "영화의 전당 등 유관기관의 자문을 받아 에버그린 프로젝트의 세부 프로그램을 더욱 내실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