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네이버·아프리카TV와 함께 AI 미디어 기술 공동 활용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SKT가 A.(에이닷)의 A. tv를 통해 2023 프로야구(KBO리그) 전 경기를 생중계하는 모습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네이버·아프리카TV와 함께 AI 미디어 기술 공동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SKT는 각사가 보유한 AI 미디어 기술을 공동으로 활용해 스포츠 산업의 발전과 AI 시대에 걸맞은 스포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특히 시청자가 선호하는 팀과 선수들을 AI가 분석해 비디오 클립을 자동 추출해서 제공하는 AI 하이라이트의 공동 사용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청자는 자신이 원하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즐길 수 있을 것으로 SKT는 기대했다.

또 중계방송 내에서 광고를 트래킹해 광고의 빈도와 노출 시간을 측정함으로써 광고주와 스포츠 관계자의 광고비 정산을 AI로 자동 분석하고, 중계방송의 광고를 자동으로 인식해 시청자를 타기팅한 광고로 바꿔주는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올해 야구 시즌부터 시작하여 골프, 농구, 배구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MOU 체결로 AI·미디어 기술을 활용해 스포츠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고, 시청자에게 더욱 풍부하고 개인화된 스포츠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SKT는 강조했다. 권제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