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인재위·전략공관위도 재가동…총선 준비모드 본격화

홍익표(오른쪽 두번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공천을 총괄하는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마친 민주당이 본격적인 총선 준비에 나선다. 이재명 대표 피습 이후 일정을 최소화했던 민주당은 이번 주부터 공관위와 전략공관위 회의를 열고 인재위원회를 재가동 시키는 등 총선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의 공백이 이어지고 있지만 선거가 3달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총선 관련 일정을 더는 지체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7일 민주당에 따르면 공관위는 이번 주 첫 회의를 열고 공천 작업에 들어간다. 앞서 민주당 선출직 공직자평가위원회는 현역 의원들에 대한 평가 내용을 담은 서류를 공관위로 이관했다고 밝혔다. 공관위는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공천 심사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5일 민주당은 임혁백 공관위원장을 비롯한 15명의 인선을 완료했다. 원내 인사는 3명으로 부위원장은 조정식 사무총장, 간사는 김병기 수석사무부총장, 전국여성위원장은 이재정 의원이 선임됐다. 임 위원장을 포함한 12명은 외부 인사다. 강선우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공관위 인선을 발표하며 “외부위원 중심으로 구성했다”고 했다. 이어 “국민 눈높이형 공천심사를 추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인재위원회도 재가동된다. 인재위는 6번째 영입인재를 8일 발표한다. 당초 6차 인재영입식은 5일로 예정돼있었지만 이 대표 피습으로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8일 월요일에 인재위에서 영입인재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의결이 필요한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이 대표가 참석하지 못해도 진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공관위보다 먼저 출범했던 전략공관위는 10일 2차 전체회의를 열고 전략공천 방향에 대한 논의를 이어간다. 앞서 전략공관위는 지난해 12월 21일 1차 전체회의를 진행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내년 총선에서 253개 선거구 중 20% 이내인 52개 시도당을 대상으로 전략공천을 진행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은 통화에서 “공관위가 출범했으니 전략공관위도 2차 회의를 열고 논의를 이어간다”고 했다. 안 위원장은 “인재위원회와 공관위에서 취합한 내용을 바탕으로 함께 호흡을 맞추면서 전략적 판단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