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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언론사와 서울 일본인 학교를 폭파하겠다는 일본발 협박 팩스가 또다시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17분께 이런 내용의 협박 팩스가 외교부로 들어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일본어와 한국어로 된 팩스에는 오는 오후 3시 30분부터 9일 오후 8시 10분까지 여러 방송사를 포함한 언론사와 일본인 학교에 드론으로 폭탄을 떨어뜨려 폭파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팩스 발신인은 자신을 일본인 변호사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관련된 전국 일선 경찰서에 이 같은 내용을 전파했다. 일선 서는 언론사 등에 관련 내용을 통보하고 일대를 순찰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도 “언론사 직원과 그 가족에 대해 황산 테러를 하기로 했다”고 적힌 팩스를 받았다는 112 신고가 여러 건 접수됐다. 당시에도 발신인이 자신을 일본인 변호사라고 소개하는 등 팩스의 형식과 내용이 비슷했다.
경찰은 잇단 ‘협박 팩스’가 지난해 8월 일본에서 국내로 연달아 발송된 협박 메일 사건과 동일범의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