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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중고 거래를 가장해 헤어진 연인을 유인해 목 졸라 기절시키고, 차량에 감금한 3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구리경찰서는 특수감금치상 혐의로 30대 A 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A 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달 24일 오전 10시 30분께 구리시 수택동의 한 주차장에서 옛 연인인 20대 여성 B 씨의 목을 졸라 기절시키고 차량에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B 씨가 중고 거래 플랫폼에 올린 상품 판매 글에 구매 의사를 밝히며 접근했다.

B 씨가 거래를 위해 주차장에 나타나자 갑자기 피해자의 목을 졸라 기절시킨 뒤 차량에 감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B 씨가 깨어나자 흉기로 찌를 것처럼 위협하기도 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B 씨는 다음날 112신고를 했고, 경찰은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 씨는 범행 전 렌터카를 빌렸고, 차 안에서는 흉기와 청 테이프가 발견됐다.

A 씨는 B 씨와 헤어진 것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