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일대 시속 50마일 넘는 강풍…정전 피해 속출

최대 시속 50마일이 넘는 강풍이 6,7일 주말동안 남가주 지역을 강타, 일부 지역에서 정전사태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나타났다.7일 오후 7시까지 로스앤젤레스, 벤추라, 산타바바라 카운티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남가주 전역에 시속 25마일에서 50마일의 돌풍이 불었다. 국립기상청은 산간 지역에서는 최대 시속 70마일의 돌풍이 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차가운 공기로 인해 중가주 지역 그레이프바인 인근 5번 고속도로에 강설과 결빙, 안개가 발생하여 안전운전이 위협받고 있다. 당국은 교통 체증과 도로 폐쇄 가능성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지난 6일 베이커스필드 인근 5번 고속도로 남쪽방향에서는 안개가 자욱한 구간에서 35대의 트럭과 승용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 2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했다.

강풍에 쓰러진 나무
LA한인타운 인근 미드시티의 베니스 블러바드 상에 강풍으로 쓰러진 나무. 이로 인해 이 지역 1744가구가 정전으로 7일 오전 8시간 가량 불편을 겪었다.<KTLA화면 캡처]

로스앤젤레스 수도전력국(LADWP)은 웹사이트를 통해 7일 서비스 지역 전체에 정전이 발생, 2,500명 이상의 고객이 불편을 겪었다고 전했다. 코리아타운에서 서쪽으로 머지않은 곳인 미드시티 하우저 블러바드와 베니스 블러바드 상에는 강풍으로 쓰러진 대형 나무로 인해 7일 오전 6시경부터 1,744명의 고객이 정전으로 불편을 겪었다고 LADWP측은 밝혔다. 이로 인해 크렌쇼 블러바드 일대는 이날 오후 2시까지 정전과 인터넷 서비스 중단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서든캘리포니아 에디슨의 LA카운티 지역 고객은 3,600명 이상이 17건의 정전 등으로 피해를 봤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7일 밤 산간 지역에서는 시속 80마일, 해안 지역에서는 시속 60마일의 돌풍으로 인해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아울러 10일과 11일 LA지역에 비가 내릴 가능성이 30~50%에 달한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이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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