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스 “공익 위해 난연매트리스 특허공개”

시몬스 침대가 실시한 난연 매트리스의 생활화재 안전시험 모습. 일반 매트리스의 경우 발화 4분여 만에 불길이 치솟은 반면 시몬스의 난면 매트리스(왼쪽 위)는 불길이 자연 소멸하고 있다. [시몬스침대 제공]

“겨울철 잇따른 화재로 인한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면서 기업이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게 됐다.”

안정호(사진) 시몬스 침대 대표가 공익을 위해 난연 매트리스 제조공법 관련 특허(등록번호: 10-2151273·10-2151274)를 공개했다. 이 기술은 겨울철 화재가 빈번한 가운데, 매트리스가 불에 잘 타지 않는 기술이다.

9일 시몬스 침대에 따르면 일반 매트리스는 화재 발생 시 불쏘시개로 돌변해 실내 전체가 폭발적 화염에 휩싸이는 플래시 오버(Flash over) 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 반면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 매트리스는 플래시 오버를 방지해 대피할 수 있는 골든 타임을 확보할 수 있어 거주자는 물론 소방관 안전에도 기여한다.

실제 시몬스 침대가 실시한 ‘전 국민 생활화재 안전시험’에서 비난연 매트리스의 경우 4~7분 여 만에 플래시 오버가 발생한 반면 시몬스 난연 매트리스는 1분 30초만에 불길이 사그러들며 자연 소멸했다. 특히 대다수 주거 형태가 아파트인 국내에서는 플래시 오버 발생 시 계단을 통해 유독가스 등 화재가 급속도로 확산할 수 있는 만큼 이를 방지하는 난연 매트리스 보급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번 결정으로 침대업계는 시몬스 침대의 난연 매트리스 제조공법 관련 특허 기술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안 대표는 “겨울철 잇따른 화재로 인한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면서 기업이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게 됐고 난연 매트리스 제조공법 특허 공개를 결심하게 됐다”며 “기업의 활동은 세상을 이롭게 해야 하는 만큼 다른 회사도 난연 매트리스로 바꿔 나간다면 결국 소비자들에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미국, 영국, 캐나다 등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주요 선진국에서는 난연 매트리스만 유통되도록 법제화돼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난연 매트리스 관련 법규가 미비하다.

시몬스 침대는 ESG 경영 일환으로 2018년부터 국내 최초 시판되는 가정용 매트리스 전 제품을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 매트리스로 생산하고 있다. 2020년에는 자체 생산시스템을 통해 생산하는 모든 가정용 스프링·폼 매트리스에 화재안전 국제표준규격 및 국내 표준시험방법으로 시험해 16 CFR 1633 기준을 만족하는 난연 매트리스를 개발하고 특허까지 취득했다.

시몬스 침대는 난연 매트리스 외에도 라돈 안전제품 인증과 친환경 인증도 획득하며, 3대 안전 키워드(라돈·토론 안전제품 인증,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 매트리스, 국가 공인 친환경 인증)를 실천하고 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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