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가 마산만 수질개선 종합계획을 수립, 추진키로 했다. [사진=창원시] |
[헤럴드경제(창원)=임순택 기자] 경남 창원시(시장 홍남표)는 제2차 마산만 수질개선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올해부터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마산만은 1982년 특별관리해역으로 지정됐다. 특별관리해역은 해양환경기준의 유지가 곤란한 해역 또는 해양환경 보전에 현저한 문제가 있거나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해역을 뜻한다.
창원시는 지난 2019년 마산만 수질개선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지난 5년간 마산만 유입 오염부하량 중 COD(화학적산소요구량) 부하량 29%, T-P(총인, 물속에 포함된 인의 총량) 부하량 34%를 저감했다.
하지만 마산만은 반폐쇄성 내만 특성과 낮은 해수교환율 등으로 수질개선 한계에 다다랐다.
또한 화학적산소요구량의 증가, 정어리 집단폐사 발생 등 관리 여건이 변화함에 따라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적인 관리계획이 필요해졌다.
제2차 마산만 수질개선 종합계획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 추진하는 5개년 계획이다.
종합계획은 ‘함께 누리는 맑고 풍요로운 마산만’ 비전을 통해 ▷해양수질 개선 ▷해양생태계 건강성 증진 ▷해양쓰레기 관리 ▷지역중심 관리기반 확충의 내용을 담고 있다.
시는 정어리 집단폐사 방지대책 및 마산만 오염퇴적물 정화사업을 포함하여 총 62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생태기반 해수수질(WQI) 1~2등급(좋음) 정점 비율을 현재 64%에서 70%까지 개선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올해부터 창원시는 해양항만수산국장 총괄, 27개 부서 총 39명으로 구성된 마산만 수질개선 T/F팀을 운영한다.
김종필 해양항만수산국장은 “마산만은 지난 1982년 특별관리해역으로 지정된 후 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관리정책을 통해 수질개선에 많은 성과를 이루었다”며 “이번 관리계획으로 자연과 인간이 함께하는 풍요로운 마산만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