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데이터 제공] |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소상공인들이 올해 정부에 기대하는 정책 1순위로 금융지원 정책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폐업이나 재창업보다는 현재 사업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실질적 지원을 바라는 셈이다.
10일 소상공인 경영 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운영하는 한국신용데이터는 ‘2024년 기대하는 정책’을 주제로 한 소상공인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소상공인 64%는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사업을 이어나갈 수 있는 도움을 기대하고 있었다.
소상공인들이 가장 많이 꼽은 기대 정책은 ‘금융지원 정책(36%)’으로 집계됐다. 그 뒤로는 ▷상권 활성화 정책(24%) ▷폐업과 재창업 지원 정책(16%) ▷경영지원(세무·노무·법무) 프로그램 지원 정책(11%) 등 순이었다.
금융지원 정책을 바란 소상공인들은 “현실적이고 당장 힘이 되는 실효성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라며 “이어지는 장기 불황 속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성장 금융지원 정책과 상생 금융지원 정책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금융적 정책인 상권 활성화 정책도 큰 지지를 받았다. 설문에 참여한 소상공인은 “지금까지는 각자도생으로 버텼지만, 이제는 상권 활성화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소상공인은 “유동 인구가 줄고 있는 상권은 단순 지원 정책으로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더 많은 사람이 상권에 찾아오고 지역이 활성화되어야 새로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새로운 정책을 기대하는 목소리와 함께 한계 상황에 달한 소상공인들의 목소리도 나왔다. 또 다른 소상공인은 “너무 경기가 힘들어 폐업을 고민하고 있다”며 ‘점포철거비’, ‘폐업지원금’, ‘재도약 지원’ 등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전했다.
손성준 한국신용데이터 콘텐츠 비즈니스 총괄은 “지난해 캐시노트가 선보였던 폐쇄형 커뮤니티 토크 서비스에서 사장님들의 고민과 일상 중 대부분의 주제는 매출 고민이었다”며 “앞으로도 캐시노트는 사장님들을 고민, 일상, 질문과 정보를 마음 편히 나눌 수 있는 공간이자 사장님들을 대변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