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연합]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술자리 폭행·공갈 협박 의혹과 관련해 후배 야구선수 임혜동(28)과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는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9일 경찰에 출석해 두 번째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후 김 씨를 고소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앞서 김 씨는 지난달 6일 첫 고소인 조사를 받은 바 있다. 한 달여 만에 다시 출석한 것이다.
경찰은 애초 유선상으로 보충 조사를 하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 씨가 이달 출국에 앞서 직접 출석해 조사받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임 씨는 전날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휴대전화 포렌식 분석에 참여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20일과 21일 임 씨를 두 차례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진술을 위한 조사는 아니며, 포렌식 작업에 참여하기 위해 출석했다"고 설명했다. 또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에서 얻은 자료 중 사건 관련 자료를 임 씨 입회하에 선별했다"고 했다.
앞서 김 씨는 2021년 2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임 씨와 술을 마시다 몸싸움을 벌인 후 임 씨에게 지속해 합의금을 요구받았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김 씨의 고소 건이 알려지자 임 씨는 김 씨로부터 상습 폭행을 당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이에 김 씨 측은 일방적·상습적 폭행을 부인하고 임 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추가 고소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