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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말 LA 지역의 초고가 주택 거래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브로커지 더글러스 앨리맨의 집계 결과 지난해 12월 LA 지역에서 이른바 ‘맨션세’가 부과되는 500만달러 이상의 고가 주택 거래가 전년동기 대비 41%나 증가했다.더글러스 앨리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에스크로가 열린 500만달러 이상 주택은 총 38개로 이는 전년동기 27개 및 직전월 32개 대비 각각 41%와 15% 늘어난 수치다.
이로써 LA지역의 고가 주택 거래는 전년동기 대비 기준 11월 28%에 이어 12월까지 두 달 연속 증가하며 마무리됐다.
맨션세 부과 대상이 아니지만 고가로 분류할 수 있는 100만달러 이상 주택 거래 역시 3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부동산 가치 평가사인 밀러 사무엘의 조나달 밀러는 “맨션세가 어느새 익숙해 지면서 거래 가격에 반영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고가 주택 거래 호황이 계속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LA 지역 고가 부동산 전문 브로커지 관계자 중 일부는 “현재 거래를 마쳤거나 마무리 중 인 고가 매물의 경우 갑자기 수요가 늘었다기 보다는 장기간 기다린 바이어들이 추가 가격 하락을 기다리지 못하고 구매한 사례”라며 “현재 LA지역 리스팅의 수가 전년 대비 10% 이상 전월 대비 40%가량 감소한 상황이다. 재고물량이 줄어들면 거래도 당연히 감소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