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수집광으로 유명한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술탄(왼쪽)과 그가 보유하고 있는 7000대가 넘는 명품차. [브루나이 로얄 패밀리 인스타그램 캡처] |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일명 ‘자동차 수집광’으로 유명한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술탄이 보유한 차량만 무려 7000대가 넘으며 이들의 가치는 50억 달러(6조6050억원)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이는 개인이 보유한 자동차 컬렉션으로는 전세계 최대 규모다.
1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 등 외신에 따르면, 볼키아 술탄은 맞춤형 벤틀리·롤스로이스 600여대, 페라리 450여대, 벤틀리 380여대, 멕라렌 F1 LM, BMW 등 총 7000대의 고가 외제차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웹사이트 카버즈는 볼키아 술탄이 보유한 자동차의 가치는 6조원이 넘는 6조6050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볼키아 술탄이 보유한 자동차 컬렉션 중 주목할 만한 차는 약 8000만달러(1056억원)에 달하는 벤틀리 도미네이터 SUV와 호라이즌 블루컬러, X88 파워 패키지가 적용된 독특한 포르쉐 911, 24캐럿 금도금 롤스로이스 실버 스퍼 II 그리고 애스턴 마틴, 멕라렌, 부가티 같은 명품차라고 매체는 소개했다.
특히 벤틀리 도미네이터 SUV는 술탄을 위해 특별히 제작됐다. 술탄은 지난 2007년 딸 마제다 공주의 결혼식을 위해 금으로 도금된 맞춤형 롤스로이스를 사들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에 따라 현지에서는 이달 7일부터 16일까지 성대하게 진행중인 그의 10번째 아들 결혼식에 술탄이 마틴 왕자를 위해 과연 어떤 차를 구입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67년 부친의 퇴위 후 술탄에 오른 볼키아 술탄은 올해 78세다. 브루나이는 동남아시아 유일의 전제군주제 국가로 아직까지 술탄이 모든 실권을 쥐고 있다.
한편, 현재 그의 재산은 2022년 기준 300억 달러(약 39조6300억원)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