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옥션, ‘89억 규모’ 올해 첫 메이저 경매…박서보·김창열 블루칩 한자리에

박서보, 묘법, No. 080612, 2008. [케이옥션 제공]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케이옥션이 올해 첫 메이저 경매로 박서보 작품 6점을 비롯한 작품 93점을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최저가(추정) 기준으로 약 89억원 규모다.

이번 경매에서는 시기별로 박서보 작품들이 골고루 출품된다. 특히 120호에 달하는 색채 묘법인 ‘묘법 No. 080612(5억8000만~8억원)’이 눈에 띈다. 비교적 낮은 가격대인 1호 작품 ‘묘법 No. 950618(4000만~1억원)’도 출품된다.

김창열, 온고지신, 1979. [케이옥션 제공]

이와 함께 이우환의 ‘조응(6억7000만~7억5000만원)’, 김창열의 ‘온고지신(6억~10억원)’, 장욱진의 ‘나무와 새와 모자(2억~3억5000만원)’, 윤형근의 ‘Umber 90-27(1억5000만~3억원)’, 이대원의 ‘나무(6000만~1억원)’ 등이 새 주인을 찾아 나선다.

설악의 사계를 담은 김종학의 봄·여름·가을·겨울 작품도 한꺼번에 출품된다. ‘불로부터’ 시리즈부터 붓질 작품까지 이배의 작품도 다수 출품된다. 이건용, 이강소, 최영욱의 작품도 경매에 오른다.

김종학, Untitled, 1993. 설악의 사계 중 봄을 담아낸 작품이다.[케이옥션 제공]

해외 작가의 작품 중에는 아야코 록카쿠의 ‘Untitled(3억9000만~8억원)’, 데미안 허스트의 ‘1,3-Dicaprin(1억~2억원)’, 알렉산더 칼더 ‘Dolmens(1억2000만~2억5000만원)’ 등이 경매에 오른다. 그밖에 데이비드 호크니, 야요이 쿠사마, 요시토모 나라 등 거장의 에디션 작품도 볼 수 있다.

고미술 부문에는 청대 문인 24명과 위창 오세창의 화제와 제문이 더해진 ‘이박암추향도제영(3억5000만~10억원)’도 출품된다.

경매에 출품되는 작품은 오는 13일부터 24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예약 없이 무료 관람 가능하다. 프리뷰 기간 중 전시장은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무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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