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급속냉동식품인 소시지와 에그타르트 [타오바오 캡처] |
간편식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중국의 급속냉동식품 시장이 확대됐다고 1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특히 ‘샤오츠’ 분야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샤오츠는 에그타르트나 소시지처럼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스낵류를 말한다.
현지 시장조사기관 아이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중국 급속냉동식품의 시장 규모는 지속 성장해 지난 2022년 1688억5000만위안(약 31조25억원)을 기록했다. 오는 2025년에는 약 2130억위안(약 39조1089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단연 최고 인기는 급속냉동 샤오츠다. 식사 보조용으로 활용하기 쉽고, 정식 식사로 먹을 수 있어서다. 아이미디어리서치 조사 결과, 2022년 급속냉동 샤오츠를 구매한 소비자 비율은 75.9%에 달했다.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급속냉동 샤오츠 품목은 쇼좌빙(속재료가 없는 전병)과 소시지로 조사됐다. 판매 상위권을 차지한 다른 제품은 에그타르트, 닭날개, 감자튀김, 피자 등이 있다.
급속냉동식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는 여성 비율이 63.2%로 남성보다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31~40세 소비자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최근에는 첨가제를 줄인 냉동식품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020년에 설립된 ‘로얄 타이거’는 고품질 소시지를 내놓으며 큰 호응을 얻었다. 무전분 순수 돼지고기에 첨가물을 넣지 않은 소시지 제품이다. 로얄타이거는 급속냉동 샤오츠에만 집중하는 브랜드다. 소시지에 이어 타르트, 쇼좌빙 등의 제품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aT 관계자는 “현재 중국의 급속냉동 샤오츠 시장은 유명 브랜드의 품질 개선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며 “향후 건강 및 편의성에 대한 혁신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류선 aT 상하이 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