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홍해 리스크’로 동방·흥아해운 등 해운주 강세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미국과 영국이 예멘 반군인 후티 근거지에 공습한 소식이 알려지자 15일 오전 동방, 흥아해운 등 해운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1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동방은 전 거래일 대비 705원(29.87%) 오른 306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KCTC은 전 거래일 대비 22.17% 오른 5180원에 거래되고 있다. 흥아해운은 575원(14.08%) 오른 4660원을 나타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밖에도 대한해운(1.56%), STX그린로지스(2.04%), KS해운(0.82%) 등이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주요 무역로인 홍해의 항행이 위험해지자 물류비가 높아질 것이란 기대감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1월 19일 이후 예멘 반군 후티가 홍해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을 공격하며 물류 차질을 빚고 있다. 미국은 후티에 맞서 다국적군을 규합해 ‘번영의 수호자 작전’을 펴고 최근에는 예멘 내 반군 근거지에 대한 공습까지 단행했다. 후티 반군은 미국과 영국으로부터 14일(현지시간) 서부 항구 도시 호데이다에 추가 공습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홍해 해협 운항 중단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중동·유럽행 해상운임료 인상이 예상된다. 실제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 지수는 일주일 새 16%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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