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관계자가 12일(현지시간) ‘CES 2024’ 전시관에서 AI를 통해 데이터센터의 인프라를 관리하는 방안에 대해 관람객에게 설명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 제공] |
SK브로드밴드가 인공지능(AI)을 통해 데이터센터를 관제할 수 있는 솔루션을 내놓았다. 효율성 증대는 물론 운영 안정성까지 잡았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SK브로드밴드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관리 노하우를 집약한 ‘AI DCIM(Data Center Infrastructure Management)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15일 밝혔다. SK브로드밴드의 AI DCIM은 ▷데이터센터 운영의 디지털 전환 경험 ▷서비스의 지속적 확장을 위한 표준화 플랫폼 구축 ▷데이터센터 운영에 AI 적용 등을 통해 전력설비, 공조냉방설비 등의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통합 관리하는 솔루션이다. 데이터센터 인프라 운영 과정에 수집한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이상 징후 등 장애 사전 감지, 냉방 전력 에너지 최적화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게 SK브로드밴드의 설명이다.
특히 AI를 활용해 서버실 냉방 부하를 예측하거나 냉방설비의 운전 최적화로 전력료를 절감할 수 있다. 또 UPS(무정전 전원장치), 배터리, 냉방기 등 데이터센터 주요 핵심 설비에 대한 이상 데이터를 미리 파악해 서비스 운영 안정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표준화된 DCIM 플랫폼을 구축해 데이터센터 설비에 대한 감지·전파 대응 프로세스도 마련했다. 또 고객사에게 사용량 정보 등을 제공하는 운영 리포트 자동화를 구현하는 등 단순 반복적인 작업을 데이터 기반 시스템으로 바꿔 운용자의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증가시켰다.
AI DCIM를 통해 데이터센터 인프라 관리가 기존 단순 관제 방식에서 AI분석을 통해 AI가 데이터센터 운영에 접목되는 방식이다.
최성균 SK브로드밴드 AIDC CO 담당은 “CES에서 AI DCIM 운영 노하우 소개를 발판으로 SK브로드밴드는 데이터센터 리딩 컴퍼니로서 AI를 적극 도입해 차별화된 AI 데이터센터 레퍼런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AI 데이터센터는 SK그룹 ICT위원회 멤버사들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구축 중이다. 이번 CES 기간에 SK텔레콤의 DC 기술과(서버 액침 냉각, AI 기반 전력 관리·사이버보안 기술, 양자암호기술), SK엔무브의 액침냉각유, SK하이닉스의 eSSD(엔터프라이즈 SSD), 사피온의 AI반도체 등이 원팀 솔루션으로 함께 소개됐다. 이영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