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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기상청은 어민의 안전한 해양 활동 및 소득 증대를 지원하기 위해 보다 상세한 해구별 해양기상 예측정보를 제공하고, 해무로 인한 연안 대교의 교통사고 예방 및 안전 확보를 위해 바다안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수요자 맞춤형 정보를 강화한다고 16일 밝혔다.
기상청은 해역별로 제공하고 있는 예보와 특보 외에 해구도를 기준으로 파고, 바람 등의 ‘해구별 예측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해구별 예측정보는 대해구(약 50km×50km) 격자를 기준으로 유의파고, 풍향풍속 등의 해양기상 예측정보를 제공했으나, 어민수협 등 수요자의 더욱 상세한 정보 요구에 따라 대해구를 보다 촘촘하게 만든 소해구(약 17km×17km) 정보를 올해 8월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이 외에 먼바다에서 조업하는 어민의 어업활동 지원을 위해 천리안-2A호의 위성방송을 활용해 일평균 해수면 온도 분포도를 제공할 계획이다.
해구도란 우리나라 인근 해역에 구획을 긋고 구획마다 간단한 번호를 부여한 것으로, 위경도 0.5°간격으로 번호를 부여한 대해구와 이를 다시 9개의 구역으로 나눈 소해구로 구성된 지도를 뜻한다.
또한, 연안 및 도서 지역 대교의 해무로 인한 대형 교통사고 예방과 교통안전 확보를 위해 제공되는 대교 해무정보 서비스의 지점을 추가한다.
기존에는 광안대교, 서해대교 등 5개 연안 대교를 대상으로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 정지영상, 시정관측자료 등의 관측자료와 동네예보, 시정예측정보 등의 바다 안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있었다. 여기에 더하여 올해는 천사대교(신안군) 지점을 추가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그 밖에 너울성 파도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동해안 위주의 예측정보 제공 지점을 제주도와 남해안까지 확대하여 너울 위험 예측정보를 제공하고, 폭풍해일 특보기준 대비 여유고 정보 자동 생산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형변화가 큰 연안 지역에서 파랑과 태풍 등이 만조시기와 겹쳐 해수면이 높아져 피해가 가중됨에 따라 이를 사전에 알릴 수 있는 총수위 예측지수에 대한 시험운영 방안을 마련하고, 새롭게 최신의 인공지능 기법을 활용하여 보정된 유의파고, 파주기, 해상풍에 대한 예측자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